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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시세끼

추석

nb12 2007. 9. 28.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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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을 찾아가고

그리운 이를 만나보는 추석이다.

갑열이 형님쪽은 먼저 인사를 드렸다.

이른 아침 3시간 남짓 달려서

부모님께 달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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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초는 9월 초에 다녀왔고

언제가는 나도 함께 해야할 자리라 선가.

아님

부모님이 계시다는 막연한 생각때문인가.

아무런

대화가 없어도 편안함이 있고

삶의 위로가 있는 곳이 되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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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찍으면 모두가 찍히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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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두가

달랑 우리 가족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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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있다한들

자주 가보리라는 약속도 드리지 못하고

막연히 기다리신 다면

상당히 마음이 아플것이다.

하나님에게 귀속하였다 다짐 하면서도

약간의 음식을 싸갈수 밖에 없는 것이

이승에서의 미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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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족도 알 수 없는 아픔이 밀려온다.

좀더 살아야 한다.

그렇게 가족은 이어져 내려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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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산소를 쓸때 부터

들국화는 이쁘게 피어있었다.

수현군이 한아름을 꺽어 아버지 묘앞에 놓고는 했으니까...

어머니 돌아가신 후의 할미꽃 (이제 이파리만 보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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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머물다가

8시간을 운전한 후에나 집으로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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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부모님이 안계신다.

내겐 부모님이 계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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