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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어머니 아버지와 잠깐의 시간에 본문
매년 그렇듯이
철쭉을 사가지고 간다.
서울이야 대충 철죽이 끝무렵인데
이곳은 아직도 이르다.
할미꽃
언제 부터인가 봄이면 항상 무덤 가에 무리로 피어있다.
어머니의 힌머리를 닮았다.
꽃을 심고
열심히 청소하고
잔가지 정리하고
연래행사처럼 이어지는 일등이지만
이런 일들이 오히려 삶을 기쁘게 한다.
오월
이날 하루는 하늘이 파랗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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