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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두륜산 본문
상부 대합실을 나와
왼편을 바라보면
지도 모습의 논 자락이 나타난다.
덴 ... 장 .. --..
북의 모습은 그대로 있는데
남쪽 모습은 뒤집어져 있다.
용산 철거민 참사로
뒤숭숭해 져있고
경기는 침체고...
정치 불신은 최 고조에 다달아 있는 이때에
그마저도
심란하다.
이것도 반란인가. ?/
.
.
.
강원도와 다른점은
그나마 논이 있을곳에 논이 있고
밭이 있을곳엔 밭이 있다는 것이다.
다랑이논이나
계단식 농사는 짓고 있지 않다.
물길이 모이는 곳에 논이 있을 뿐이다.
눈이 모두 녹아서 아쉽다
이곳에 백광이 비추었다면
알프스가 안부럽고
록키 산맥이 궁금하지 않았을 터이다.
산정상의 전망대 까지는
10분 정도 걸어올라 가면 된다.
이곳의 바다는
호수가 되어
흡사
섬들을 띄어 놓고 있는듯 하다.
섬이 움직이고있고
반도와 반도의 물길이 끊겨
자기들 끼리 어우러지고있다.
운하인지 바다인지 모를 물길을 형성하고 있다.
저곳엔 어부가 있으며
풍부한 뻘이 있어
꼬막과 낙지가 숨을쉬고
저녁 석양에
하루 일손을 마친 어머니가
광주리에 해삼물을 머리에 이고
기다리는 아이 생각에
서둘러
섬그늘을 빠져나오는
전형적인 어촌이리라.
햇살이 바다를 만나
황금색을 만들어 부셔지고
흩어져
물과 하나가 되고 있다
.
.
.
영암의 월출산처럼
아기 자기한 암봉이 어우라진 산은 아니다.
덕유산 처럼 웅장하고 산맥과 산맥으로
연결된 산도 아니다.
그저 남도의 불쑥 솟은 봉우리의
집합체처럼 섬으로 쌓여 있고
멀리 한라산이 보일 만큼
반도의 최남단에서
바다를돌아보며 지키고 있는 명산인 것 만은 분명하다.
우리는
지금
꼭 한번 와봐야 겠다고 벼르던
산의 정상에 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