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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대청봉 서북능선 삼거리 까지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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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로 무척 좋은 풍경이 펼쳐져 있었다.
그것도 잠시
구름이 밀려오고
이슬비 때문에
사진 마져도 제대로 찍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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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로 인해 산이 무너져 있다.
안타까운 일이다.
얼마나 많은 나무와
계곡이 폐허가 되어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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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계단이 없는 곳은
온통 진흙뻘이다.
바지가 흡사 모내기를 하다 온 사람같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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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을 오르고
내려갔다 다시 오른기를
몇차례 했던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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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까지 올라온 후론
능선이 시작된다.
아기 자기한 것이
제법 걸을만 하다.
구름과 이슬비 때문에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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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이 아마
끝청이었던것 같다.
갈길을 생각하니
쉴틈도 별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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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을 올라가서야
단풍을 보게 된다.
산전체는 아직 이른것 같고
이곳만 유독
단풍이 곱게 피어있다.
카레라에 성애가 가득끼어 있어
파인더에 맺힌 상을 제대로 볼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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