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북한산 8월 5일 본문

북한산

북한산 8월 5일

nb12 2007. 8. 6.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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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는 다 끝나가고

계획은 어긋나고

비는 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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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에서는

몇일전 벼락으로 4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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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심심하니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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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의 비로

물이 많이 불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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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이른시간이라

자리를 편사람들은

그리 보이지 않고

등반객들만 열심히 산을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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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문 까지는 항상 같은 코스이다.

위문에서 백운대를 거쳐

인수봉 우이동으로 잡으려 했으나

구름이 많아 볼만한 경치도 없을 것 같아.

그냥 삼양동 길을 택하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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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벽을 따라 보국문을 따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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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국문 못미쳐

이정표에서

칼바위 능선으로 방향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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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장

펫말은 봤는데

길은 겨우 몇미터 앞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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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바위 능선의 암부이다.

초등학교 때에도 이곳을 열심히 달렸었다.

10년이면 강산이 변하기에도 충분한것 같다.

산은 같은 산인데

기억속의 산과는 전혀 다르다.

나무가 많이 자라 전혀 옛기억이 떠오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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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소를 방목해

많이 타고 놀았던 길이다.

잠시 구름이 걷힌 미아리와 장위동

월계동쯤이나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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