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3월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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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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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광동에서 출발해서

정릉으로 내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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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시 30분 산행시작

역시나 진행 방향을 찾지 못하고

구기터널 입구에서

불광사 방면

족두리봉 남편으로 오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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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로 족두리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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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벽타기

자신감과 진짜 할 수 있는 일은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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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에서 포기

족두리 봉을 우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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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만큼만 올라와도

서울은 발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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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카메라를 목에 걸고 산을 오르던 젊은 친구가

사진 한장을 찍어준다.

초보 산악인의 늠름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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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로봉길은 다녀 봤으니

탕금대로 해서

상사바위로 빠져 나간다.

내리막과 오르막이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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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로봉이 보인다.

조금만 더가면 비봉으로 올라갈 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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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사 바위 까지 왔다.

산정상에서는

눈이 온다.

날이 갑자기 추워져

옷을 꺼내 입고

장갑도 낀다.

밥먹는 잠시의 휴식이 산에선

항상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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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수봉을 오르고 있다.

2월에 이곳 까지 오고

삼천기골로 내려갔었으니

여기 까지의 산행은 결국 2월과 중복이다.

두시간 오르기는 항상 기본으로 중복될 터이니

북한산 종주도

결국은 중복의 연속 일 수 밖에 없을 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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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로 보이는 봉우리들이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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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사바위 , 비봉, 향로봉 등이다.

다음 산행에는

코스가 바뀔테니

이제 이곳도 언제 올 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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