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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시세끼

집짓기

nb12 2016. 10. 30. 21:59
20150510
드디어 집의 보수공사를
시작한다.
과거 사진을 올리다 보니
순서가 개판이다.



주방이 되지않아
마당에서 밥준비를 하다시피한다.


우리동네의 일몰
보통 이시간 즈음에는 숭어가
뛰어논다.

흔한게 마늘쫑
컵라면,

그나마 숭어가 잡히는 날엔
자이글로 구어먹는다.

창틀을 사포로 밀고


이 창문이
청색으로 바뀌었지

우리 마을의 모습
어촌 같지 않아도
분명 어촌이다.

어버이날
꽃보단 현금이다.

얼핏 호수 같지만
잔잔한 바다가 분명하다.

앞에 보이는 곳은 섬이다
오취도

공구를 200만원이상 사서 내려왔다.
가끔 사용은 하지만
집을 두번수리 하라면
지금은 포기다.

새벽에 다녀온 저수지
우산마을 저수진데
피래미만 피래미만 나온다.

계약한 집의 모습

다음카페에 올린글.

내려온지 일 주일쯤 되다보니
연락이 많이옵니다.
걱정스러운가 봐요
축하해 주는 친구도 있고 부러워하는 친구도 있지요
빈자리는 티가 난다고 하지만
다들 자기 삶의 목적이 있으니
다 잘 돌아가요.

벽체수리와 도배를 위해서 먼저 해야 할 일이
전기 공사입니다
220 볼트가 들어와 있지만 콘센트는 전부
110볼트 콘센트네요. 매립크기가 달라서 그일하는것도 만만치 않은데 적당한 위치에는
그것 마져도 없습니다. 천정을 뚫고 들어가
먼지구석을 렌턴 들고 낮은포복으로 검정과 빨간선을 찿아 피복벗기고 겨우 연결해서 빼왔더니 죽은선입니다. 전기가 안들어와요 . . . ㅠㅜ
그일을 두번 반복 했습니다.
벽체는 3센치각목에 5셴치 스트로플로을 넣고 합판으로 단열을 했더군요. 벽체가 지나치게 휜곳과 습기먹은 곳만 일부교체, 벽지는 인터넷에서 고르고, 본사가 삼송리라, 일산에서 그리 멀지않으니 담당 과장과 상담후 결정한 보온벽지가 근 일주일 만에 로젠 택배로 배송되어 주방부터 도배 들어갔습니다. 보온벽지 별거 없습니다. 6미티 압축 스트로풀에 한면은 무늬, 다른 한면은 은박지를 테이프화 해서 그냥 붙이면 되요. 작업은 어렵지 않은데 이음새 부분이 맘에 안드네요.
천정도배하다가 작업대 무너져서 굴러 떨어졌지요.
타카로 대충박아서 만들었더니 이놈이 힘이 없어요.
몸무게 탓이 아닙니다.
굴러 떨어져서 아프긴 한데 왜 그리 웃음이 나오던지. . . 넘어져서 굴러본지가 20년은 된것 같아요. 몹쓸 마눌은 신랑 죽게생겼는데 같이 웃더군요. 오랜만에 넘어지니 그것도 잼나요.
인테리어의 완성은 조명이다. 라는 생각으로
이키아에서 고른 조명은 이리봐도 모르겠고,
저리봐도 모르겠고. . . 대충 피스박아서 끝 !!
불을 켜보니 그런대로 만족스럽고 뿌듯합니다.

그리곤
힘썼으니 삼겹살.
밥을 먹든, 슈퍼를 가든, 철물점을 가든,
여긴 무조건 자동차외출입니다.
길도 안막히고 보이는 풍경은 좋고,
음식점은 7시 이후엔 푸대접이라 가능하면 6시 30분 까진 입장해야 손님대접받습니다.

집에와서 일 좀 하려니
친구놈들 퇴근시간이었는지 계속 전화가 와요
거기가 어디냐 ? 놀러오겠다. 경치가 좋으냐?
필요한것 문자 보내면 보내주겠다.
있을때 밥값이나 잘 낼 것이지 . . .

전화하고 카톡 조금 하다보니
우리 마눌님 자고 있습니다.
갑자기 아침형 인간으로 변했어요
눈떠서 밖에 나가보면 빨래하고 있습니다
이래서 시골오면 건강해 지는가 봅니다.

카페에 들어오니
귀촌에 무슨방 만들어 놨으니
거기서 이장하라네요.
텃밭이 다 마늘인데
마늘쫑도 이요르님 남편한데 처음배웠어요
공부도 못하는놈 반장세워서
뭘 어쩌라구요. . . ㅠㅜ

비소식이 있는것 같던데
지금 밖에 나가보니 별이 쏟이집니다
담배 못 끊을것 같아요
입산후 금연이라 산 정상에서 연기 품는 맛을
잃고 살았는데
뒷뜰 의자에 앉아 별을 보면
담배피는 맛이나요
아. . . 내초마을은 금연마을이라
뒷뜰에서 몰래피워야 합니다
올 초에 전체가 금연 했다네요. 금연 탈락자
너댓분 계시는데
각 집에 돌아가며 몰래 피우자고 합의 했습니다.
가능하면 모두 금연하세요

나른할 정도의 피곤함이 오네요
좋은꿈 꾸시고
활기찬 한 주 만들어나가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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