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 . . 여름 덥다고는 하지만 움츠려 들지는 않는 계절 . .. . . 수현군 면회 휴가는 여름보다는 겨울에 주어져야 한다. 그래서 우리는 여름휴가를 더위를 피하는피서라고 하나 보다 나가봐야 더 더운 것을 ... ... 끔찍했던 장맛비 . . . 기록을 넘어서던 폭설 , 더위 장맛비 . .. . 그리고 겨울 내내 지속된 한파 .. . . 올해가 그랬다 한해의 끝자락에서는 한달내내 몸살을 앓고 있다. . . .

2010년 1월에도 몇십년만의 폭설이 내렸었다. 2011년 1월은 몇십년만의 추위가 계속 되었다. . . . 겨울 . . . ... 제아무리 매서운 추위라 하더라도 짧은 '봄' 이라는 단어로 끝나게 된다. 계절이 되면 꽃은 피게 돼 있는걸 ... 봄 ... 한해를 새로 바라는 마음이야 항상 봄을 기다리는 마음과 같을 것이다. 좀 더 따뜻하고 포근하고 꽃을 피울 수 있고 ....

.... 둘다 지독한 겨울을 앓고 있다.기침이 쉼없이 나오고내일 부터는 어찌 일을 할런지 견디다 보면 또 휴일이 올테고...준혁군과 윤민군을 잠시 만났다.젊은이들의 모습이 참 보기 좋다......

..... 이녀석도콧물을 흘리는것 같다... 올해는 토끼해이다.순한 날들이 되었으면 좋겠다.너무 싸나운 날들이 지속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작년하고 똑 같은 날들 눈이 많이도 오고 갑자기 칼국수가 먹고 싶어지고아직 기침은 심하게 목구명을 넘어오고 ..... 버섯과 이집 나름의 고추장 국물이 중독성이 있다.... 카메라를 들고 나오니그런대로 살아가는 것 같다.좋은 모습은 참 많이 보이는데카메라 셑팅에 먼저 신경이 간다...... 김여사 밝은 곳에서 눈을 못뜬다.안구 건조증은 아닌가 ?... 하늘은 파랗고잔설이 아직 많이 남아있어정발산 자락에선 아이들의 눈썰매 놀이도 즐겁다......

보통의 성탄절엔 명동성당을 찿았었다.수현군의 면회를 갈까 생각했다가수현군의 어렵게 만든 외박덕에집에서 쉬게된 것은 참 좋았었다....... 이날 함게 저녁을 먹은 것 까지는 좋았었다.그후로 10일간을 죽다가 살아났다.조류독감 생각보다 대단하다이러니 사람이 죽을 수도 있겠구나 라는 생각이 든다.....

....... 아무리 가격표를 봐도 그 가격이 변하진 않을 터이고.... 음식점 마다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이곳은 그나마 손님이 없다.손님이 없는 곳에서 빨리 먹고 나오는 것이 현명한 것인지기다리다가 입에 맛는 음식을 먹고 나오는 것이 현명한 것인지... 사실은 조금 미안하다마눌 옷한벌 사주려고 갔던 길인데정작 김여사 옷은 사질 못하고수현군과 나만 얻어 입는다..... 벽화거리가 그 전에도 있었던가 싶다.늦은 시간이라 한산하기도 하고날이 제법 춥기도 하고 따뜻한 겨울이 되었으면 좋겠다.포근한 주변의 소리가 많이 들리는 연말 연시가 되었으면 좋겠다........

기억이 참 현실 같지는 않다.길도 헷갈리고언제적 월미도와 연안부두 인지 생각도 잘 나지 않고 ...행인에게 물어봐야만 길을 알 수가 있고..... 깜짝 놀랄 만한 사람들이 몰려있다.오히려 많은 인파가 부담스러워서둘러 자장면과 탕수육을 먹어보곤 ( 사실 그 맛의 가치도 잘 느끼지 못한다. )인천을 빠져 나온다..... 수현군과 몇차레 문자를 주고 받았다.그래 ..김여사가 너의 겨울옷도 준비 했단다....아빤 그저 다음달이 걱정 될 뿐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