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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소백산 - 4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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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왕에 늦은거
타박 타박 걸어오다 보니
뒷편에서 엘란트라 승용차가 오고 있습니다.
산행중에 두분과
이런 저런 얘기를 하며 내려 왔는데
그분의 부인께서 손 수 차를 몰고
마중 나오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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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분에 그분들
승용차로 식당까지 한방에 Go ~~~
밥먹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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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더 있었다면
저물에 앉아서
고기도 잡고
발도 담그고 더 놀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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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산 깊은골에 있는 식당이니
그 분위기가 정말 좋습니다.
저수지에 물리 가득합니다.
공기가 이리 좋은 곳에 살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사람마다 각기 서 있는 위치가 다르지만
이런곳이 정말 부러울 때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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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질녁이라
그분위가 정말 고즈녁 합니다.
사람까지도 그 분위기에 휩싸이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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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같은 이야기가 될지 모르지만
이런 생활을 꿈꿔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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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와 꿈은 항시
다른 곳에 위치해 있지만
그래서 그러한 위치를 꿈꾸겠지요
소박하다고 생각되는 일들이
이젠 마음속의 고향같이
그리는 곳이 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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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뛰어 내려 왔던지
신발 꼴이 말이 아닙니다.
새 신을 신고 가서인지
발끝이 무척 아팠습니다.
내리막에 무작정 달린 탓이겠지요
한겨울에 소백산을 다시 오를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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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기라는 지방으로 올라가본 소백산
작은 동네에 크게 우뚝 솟아 있는 산
소백의 겸손같이
생할속에도
그러한 마음을 닮아 가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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