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백산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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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먹으려고

도시락을 펴드니

이녀석들도

밥달라고 조르는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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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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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그만게 종모양은 다 갖추고 있습니다.

흔들면 소리가 날 것도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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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방울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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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앵초

등산객이 그리 다니는 길에도

밟히지 않고 빛깔좋게 잘 자라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소백산은 정말 야생화의 천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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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에 보이는 곳이

국망봉입니다.

불과 30여 미터를 남기고

시간이 없어 달리기 시작합니다.

현재 시간 3시 30분

집결지 까지 5시30분

남은 거리 8km

초암사 까지 4km 이고

초암사 에서 주차장까지

또 4km ...

보통산행에서 하루 산행 코스를

한시간 반 만에 달려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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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은 먹었지만

비로봉에서 국망봉까지 너무 많은 시간을 지체했습니다.

놀기도 많이 놀았지만

지치기도 좀 지쳐버렸습니다.

산행의 계획이 좀 더 정확했어야 하는 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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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의 물이 정말 좋습니다.

손닦을 시간도 없이 뛰었습니다.

뛰다보니 이러다가

축지법을 배우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발바닥에 열나도록 뛰어 내려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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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암사 까지 겨우 뛰어 내려 왔으나

한시간이 넘어 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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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까지 아직 4km남았는데

걱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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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이 초암사 아래

1곡에서 9곡중

1곡과 3곡 사이쯤 될것 같습니다.

가장 경치가 좋은 곳 이지요

물을 보고 그냥 갈 수 없어

앉아서 손닦고 세수하고

물빛도 좋고 메끄러운게

산행의 피로를 다 잊게 합니다.

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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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어서 큰일 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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