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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소백산 6월 2일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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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 까지 새벽 버스로
40분 7시 30분 출발이니
30여분이 남아
24시간 체인점에서 커피 한잔씩을 마시며
시간을 때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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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시 출발 5시간 30분을 예정하고
산을 오른다.
뒤로 바람에 넘어진 소나무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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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간 가까이 올르고서야
정상이 가마득히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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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대충 지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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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래 추모비를 지나면서
시야가 트이기 시작한다.
삼가 매표소에서
비로봉, 국망봉을 거쳐서 초암사로 내려가는 길을 선택했으니
소백산의 초정상 부근만을 종횡하는 산행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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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공원을 오르는 느낌이 든다.
눈에 보이는 정상의 모습은 전혀 뜻밖이다.
보통산은 정상에서 세상을 보는데
소백산은 정상에서
또다른 정상을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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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인상은
산이 정말 크다는 것이었다.
정말 큰산이다.
태백보다 100미터가 낮아서
소백이라 했다던데
태백보다 크다는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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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화봉을 배경으로 찍어본다.
산정상에는 아무곳에서 쉬어도 좋다.
소백은 포용력이 무척 큰 산이다.
정말 많은 이들을 산이 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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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 표석에는
많은 등반객이 자리를 잡고 사진을 찍고 있다.
워낙 많은 사람이 모여 있어
양보하고 찍어 보니 이런 사진이 되어 버린다.
그래도 정상표석을 손에 잡아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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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쪽으로 나무 표지에는 그나마 사진찍는 사람이 없다.
두시간 반을 올라왔고
대여섯번 이상은 충분히 쉬면서 왔다.
조금 가파른 곳을 선택했다는 생각은 들었다.
중령쪽이 그 풍경은 좋다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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