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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두륜산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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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뚱한 시간을 지체해서
억울하게 두륜산행 버스를 놓치고
마눌에게 구박받는 아침을 맞이 하게 된다.
추위 탓인지
대합실안에
또다른 대합실을 만들어놓고
히터를 가동시키고 있다.
문밖에 또 다른 문이 보인다.
이렇게 하면 많은 에너지가 절약될 것이다.
어제 신문기사를 보면
신용카드로 등록금을 결제 할 수 있는 곳은
전라도 밖에 없다고 되어있다.
얼마나 인간적인 모습인가....
근검이 몸에 베어 있고
불의에는 단합하여 항거 할 줄 알며
내 강아지라는 인정이 있는 곳이다
우리는
지금 전라도 하고도
끝에 와 있다.
맨 끝에보이는 버스가
대흥사로 향하는 버스이다.
유독 이 버스만 못나 보인다..
대흥사까지는
15분 정도면 도착한다
도립공원 답게
숙박시설이 많이 보이고 음식점과 관관상품점도 많이 보인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달랑 둘밖에 내린 사람이 없고
케이블카로 가는 안내판도 없고
물어볼 사람도 마땅치 않다.
8시 20분 케이블카를 탄다
한국에서는 가장 긴 케이블카로 알고 있다.
기대의 반감인가
느낌 탓인가
덕유산의 곤도라가 더 길다는 생각이 든다.
보통의 스키장 곤도라 길이도 이정도는 되는것 같은데
보이는 경치가 좋으니
따질 필요성은 못 느낀다.
설산이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눈이 그다지 많이 오지 않았다.
1박 2일 팀은
때맞춰 두륜산의 설경을 볼 수 있었으니
얼마나 운이 좋은 사람들인가...
강호동이 부럽다.
막상 게이블카를 내리고 보니
제법 날이 춥다.
마눌님 담요로 치마를 만드고
쓰고 덥고
그러면서도 덜덜 떨어댄다
이정도 추위가 있었으니
눈이 녹지 않고 있었으리라...
눈마져 녹아 버렸다면
겨울산에 무슨 매력이 있겠는가...
이 아줌마 그래도 몇분은
이추위에버텨줬다.
안경으로 입김이 뽀얗게 서려 있다..
그만큼 날이 춥다
바람이 없으니 다행이라면 다행이다.
사람이 없으니 체감온도가 더 떨어지는 것 같고
멀리 보이는
호수같은 남해 바다의 물빛도 아침엔 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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