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비오는 날의 오후 6시 너머우연히 봐두었던 아파트화단의 매화벚꽃이 이리 빨리 핀 줄 알았었다. 봄비에 목욕을 했으니오늘 쯤은 더 많은 꽃을 피우지 않았나 싶다.

봄이면 항상 제일 먼저 찍게 되는 산수유북한산중 어디로 오를까 고민중하루 종일 비만 온다는아파트현관의 산수유

...언제 또 이렇게 함께 출사를 할 수 있을지

이 건물이 mbc 드라마센타 이다.옆에서 보니 규모가 제법이다. .. 돌아오는 길의 산수유....

올들어 가장 먼저 본 꽃이 이놈이다민들레....역시 생명력이 강하다조금만 더 있으면 하늘을 날아 그 씨를 퍼뜨릴 것이다.... 봄꽃이라 색이 선명하다...

주말농장을 확인할겸 오후 천천히 집을 나선다.중간에서 수현군을 만나니봄날 함께 하는 출사가 되어버렸다.모델은 달랑 김여사....ㅠㅠㅜㅜ... 이녀석 참 부티나게 생겼다. 일산에도 이런녀석이 있었나 ?자기의 끼는 원래 감추어져 있는가 보다.숫기도 하나도 없는 녀석들이... 호수공원 물빛이 무척좋은 날이다.그만큼 태양빛이 강하것도 같고 바닥까지 물빛이 비친다.그흔한 잉어는 어디로 간것인지.

이길을 한바퀴 도는데 3시간이 걸린다고 한다군데 군데 쉬면서 걷는다면 꼬박 하루를 걸어야 하리라...걷다 지치고..쉬고 싶으면 하루를 자고...그럴 수 있다면... 서해안 기름유출로 서해에는 사람이 없다섬이라도 어느 정도의 식당가는 형성하고 있는데문을 열고 있는 곳은 한 집 밖에 없었다 정말 좋은 하루 였다. 돌아오는 배에서는 선실로 들어갔다바닥이 무척 따뜻해 30여분을 푹 자 버렸다 5시 20분 배를 탔는데조금더 늦은 시간이었다면 좋은 일몰을 볼 수 있었을 것이다. 이렇게 위도 가족여행은 끝이 난다.

오후부터 바람이 심하게 불어모자가 날아갈 지경이다. 절둑거리며 내려오던 길을오늘은 웃으며 내려온다 언제나 돌아오는 시간은 비슷하다 열심히 산을 다니면 무엇하나이렇게 열심히 먹어대는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