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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북한산 (197)
사는 이야기
숨은벽의 첫번째 시작점인것 같다.인수봉과 백운대의 사이에 와 있다. 좀더 젊었을때 여유가 있더라면한번쯤 해 봤을텐데 하는 생각을 한다.사람마다 취양이 다 다르겠지만왜 이나이에 저런 모습이 부러워 보이는지.. 작은 능성이지만굽이 굽이 흘러내리고 있다. 사람들의 모습이 보이긴 하는데어느쪽으로 올라야 하는건지..다음에도 기회가 있겠지만좀 무리인듯 싶다.보기에도 좋아보인다. 아...좋다.... ^^ 산은 꼭 정상에 올라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점점 욕심나는 것을 또 한편으로는 말려야 한다. 동편으로는 아직 잔설이 남아있다. 건너편 백운대를 오르고 있다.호랑이 굴을 막 빠져 나왔다.
생각보다 좋은 사진이 많이 나왔다.흔들림이 없는게 그나마 다행이다.숨이차고 제법 후들 거린것 같은데 여기 까지는 제버 마눌을 이쁘게 꾸며봤다.피곤하고 줄일 사진은 많은데쉬어야 한 주를 시작할 것 아닌가 로프를 붙잡고 호랑이굴 입구 까지 왔다.이곳에서 다시 숨은벽으로 올라탄다 이쯤이면 세상에 부러울것이 없다는 표현이 맞을 것이다.참 대단한 마눌을 두었다.함께 취미 생활을 할 수 있다는 것이부부로서는 얼마나 다행한 일이다.이런 즐거움을 함께 나눌 수 있으니.....
60미터 스램구간이다.로프도 메어 있겠다한번쯤 해 볼만하다 김여사 쪼그리고 앉아 간식 드시는중별 생각도 하지 않고해 볼 수 있다는 쪽으로 밀어 붙이고 있다.준비물이 너무 부족한데... 쪼그리고 앉아 마시는 커피맛도 일품이다.먹을것이비스켓 조금과 영양갱 몇개 있더라는.... 몇몇 산악회 회원들은 자신있게 오르고몇사람들은 어벌벌 하게 오르고 있다.이렇게 구경하는 것도 재미 있다. 일단 줄이 있는 곳에 내려와 보니기다리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아마 함께 온 산악회 회원들인 것 같다.같이 끼어서 오르기도준비물이라곤 링하나도 없으니그냥 우회한다.한편으론 안심이 되기도 한다 ..잠시 우회길을 가다보니샘이 있다.물이 따뜻하다 참 먹기 좋은 온도구나 하는 생각을 한다.아주 달게 약수를 몇모금 들이킨다.
산을 오른는 재미는 아마 북한산중 이곳이 으뜸인것 같다초장에 길을 잘못 들은 것도 있지만보이는 조망이 아주 좋고 오른는 재미가 있다 먼곳에 갈 필요 없이 북한산만 오르는 것이 제일 좋을 것이라는김여사 말이 맞는 말일 수 도 있다 백운대에 해가 걸쳐멋있는 플레어를 보여 주고 있다 이곳이 숨은벽 능선의 백이 였던 것 같다.다음은 얼마나 고생이 심했던가그래도 김여사 정도 되니 함께 할 수 있는 산행이었던 것은인정 해야 할 것 같다.
힘들게 계곡을 올라왔다.이곳이 깔딱고개라 한다.아래에서 보니 멋있는 슬램있었는데못올라 가 봄이 아쉬웠다.아음에 계획을 잡아본다.초행 길이다 보니 지나쳐 버린다 겨울 숨은벽 능선으로 올라탔다모든 사람이 햇살을 피해산정상의 웅대한 모습에 취해있다.월출산과 설악산 일부를 옮겨 놓았다는 표현이 맞는 것 같다. 오늘따라 점심을 준비 하지 않았다.김여사 배가 고파한다.간식 몇개 가지고는 어림도 없을 터이고이제 겨우 숨은벽에 올라 탔건만.. 올라 갈 것인가 회귀할 것인가를 한참 고민하다가백운대 아래까지만 가 보기로 한다. 김여사 그 와중에도 아주 힘차게 산을 오르고 있다.담력이 상당하다웬만흔 슬램은 이제 허리 굿굿히 올라온다.
밤골에서 내리고 보니 웬지 썰렁하다는 느낌이 든다.버스에 꽉 찾었던 등반객은 백양사와 산성입구에서 거의 내려 버리고효자동을 지나밤골에 내려 서는 사람은 3명 정도가 있다 아침 안개가 아직 남아있다.조금 더 일찍 왔더라면 좋은 풍광이 될 뻔 했다 산은 가을에서겨울로 완연히 가고 있다.낙옆이 산아래로 수북히 쌓여 있다 따뜻한 날 덕분인지산에도 잔설이 녹아 지척이고폭포도 고운빛의 물을 쏟아 붓고 있다 여름에 사람이 없다면얼마나 좋은 곳이 겠는가하지만 이곳도 여름에는 관광객의 등살에 몸살을 앓고 있을 것이다.정말 이렇게 좋은 북한산이다.
내겨오는 산마루의 단풍들이다.꽃은 못피우지만 색이 참 이쁘다.쪼그라들며 떨어져가는 시기가 되었지만마지막 까지 그 색이 참 곱다. 이제 봄날에 아마 난 이능선을 다시 오르고 있을 것이다.그리고 오늘과 또 다른 하루들을 비교 하고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