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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상장능선의꼭대기는벌써 지나온 것 같다.서서히 아래로 내려간다는 느낌을 받는다 눈에 보이는 봉우리 까지시간을 대충 측정한다.나는 30분을 얘기 했었고김여사는 20분을 예견했다.정확히 20분 정도 걸린다.물론 충분히 쉬면서 걷는 시간이다. 오봉의 모습을 자세히 볼 수 있다.인수봉과 백운대는 구름에 희부연히 가려 있다 암벽덩이 봉우리 밑에 와 있다.아슬아슬 하긴 한데오를 만은 하다곳곳에 소나무가 어렵게 자라고있어손에 잡히게 되어 있다. 누군가가 로프도 매달아 놓았다.그런데 바람이 너무 세게 불어 위험하다이런날은 높은 곳에 오르지 않는 편이 났다자칫 실수가 커다란 화를 부를 수 있다. 사진 한장찍고 먼저 올라가서 김여사를 기다렸으나김여사 오늘의 컨디션도 별로이고바람은 세고중간까지 오르다가 얼른 되돌아선다.차라리..
김여사 산에서도 전화 통화에 바쁘시네덕분에 잘 쉬다가 또 함게 동행한다 도봉산 오봉이 보이고 오른쪽 끝으론 우리가 가야할 길도 보인다. 갑자기 평평한 봉우리가 나온다.분명 꼭대기인데이곳은 커다란 흙덩어리로 되어 있다.하지만 전체적인 풍경이 좋다 왜 소나무가 좋은건지한번 보고 좋은 나무와 보면 볼 수록 좋은 것들이 있다.소나무가 왜 좋은지 이나이가 되어서야 알것 같다. 낙옆길 ...겨울나무들 ...이제 이산도 겨울을 맞을 준비를 한다.다람쥐나 청솔모도 한번씩은 만날만 한데주변 환경에 비해 요녀석들은 벌써 겨울잠을 자는 것인지...
거대한 암벽바위를 살짝 우회하여뒤쪽으로 올라간다.아래로 보이는 곳은깍아만든 절벽이다.거대한 바위 자체가 거꾸로 서있는 듯 하다 왼편으로 살짝 돌아보니사람이 오른 흔적이 있다.일단 올라 본다. 이런 슬램이 20여 미터는 되는 것 같다.경사도가 크지 않아 그냥 오를 만은 하다. 오르고 보니 그런대로 점심먹을 만한 장소가 있다.그전에도 쉬었다 간 흔적이 있는데 아주 청소가 잘 되어있다.뒤쪽에 굴이 있고 이리로 오르면이 봉우리의 끝에 다다를 수가 있다.이 아줌마 자세가 끝내준다. 장소를 잘 보존하고날이 갑자기 추워 져서 서둘러서 내려가기로 한다.밖의 풍경을 내려다 보며느긋하게 즐기기에는 불어오는 바람이 너무 차다 아슬 아슬 매달려서 내려오고 있다.아마다음산행에서도 이곳은 우리들의 휴식처가 되어 줄 것이다 뒤에 ..
함께 하는 등산객이있으니마음의 부담도 한결 덜한다.잠시 쉬었으니 봉우리하나를 내려간다. 가을산은 쓸쓸하기만 하다.낙옆이 짙어 울긋불긋하던 모습은 없고산 전체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난다. 뒤에 있는 봉우리 솔숲이 우리가 쉬었던 곳이다.보기엔 아슬아슬 하지만사람이 오를 수 있도록작은 길이 나 있다. 점심과 간식거리를 충분히 가져 왔으니만만한 장소를 찾아본다.일차적인 요인이보이는 경치가 죽여 줘야 한다.
조마조마 해서 지켜보는데김여사 그래도 씩씩하게 잘 오르고 있다. 이곳은 머리보는산의 모습이 참 좋다인수봉 좌측에 보는 곳이 영봉으로 오늘의 종착지 이다.까마득히멀리 보인다 언제 다시 올지 모르는 곳이지만.다른이에게라도 한번 권할 만한 능선이다천천히 드레킹하기에는 정말 적합한 장소 인것 같다. 우리는 오늘 인수봉 밑의 영봉을 향하고 있다 이쪽 봉우리에 와서야한무리의 등반객을 만났다소나무가 근사하게바위를 뚫고 푸른빛을 품고있다. 덕분에 이렇게 부부 사진도 남길 수 있지 않은가..
인수봉과 백운대를 북쪽에서 보는 맛도 괜잖다.생각보다숨은벽은 상당히 많이 떨어져 있다.혹시라도 도봉산까지 와 버린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김여사컨디션이 별로 좋지 않아걸음을 천천히 늦추다 보니겨우 한번 만난 등반객을 먼저 보내버린다.안산에서 오셨다고 하는데진달래 능선까지 종주를 생각하는 것 같았다. 몇개의 고개를 오르락 내리락한다.상장능선에는 아홉개의 봉우리가 있다고 하는데일단은 오르고 봐야 할 일이다. 회유길도 없는 곳이 상장능선이다.일단 오르기 시작하면양쪽이 군부대로 되어있어영봉까지는 마쳐야 할 길이다.한데김여사가 걱정된다. 산은 그래도 경험인가보다천천히 지만 걸음을 그리 늦추지 않고따라 온다. 첫번째 만난 봉우리를 회유하려고 했는데끝가지 오르기를 고집한다그래 한번 올라가 보자 만만치 않은..
상장능선이일반인에게 공개가 얼마 안되서인지이곳 산림은 보존이 잘 되어있다.산능성이에 오르기 까지한 사람도 보지 못했으니이곳은 그나마 등반객의 몸살을 덜 앓고 있는지 모른다. 중간 중간 길을 잃는 것이 아닌지걱정도 되었으나걷는 기분은 무척이나 좋다.오전에 맑았던 하늘이웬지갑자기 흐려진다. 이렇게 낙옆쌓인 길을 한참을 걸었다.멧돼지라도 나올 것 같은 길이다.쉬엄쉬엄 걷는 중에도 등반객은 한사람도 보지 못한다.
12월에 들어서야 북한산 최고 북편의 능선을 타게 됐으니이제 남에서 북까지의 모든 능선을 계획대로 마치게 된다.도봉산도 북한산 국립공원이 되었으니더 북쪽은 사패산 정도가 되겠으나원래의 삼각산이라면 오늘이 마지막 코스가 되겠다. 오늘따라 전철이 늦다.어떤때는 계단을 내려오기 바쁘게전철에 오르기 바빴는데오늘은 상항이 좀 다르다. 숨은벽에오르던국사당을 한정거장 지나예비군 훈련장에 내리고 보니 달랑 둘이다. 길을 물어볼 만한 사람조차 보이지 않고산을 오르자니초행산행에 약간은 망설여 진다.군사철조망을 지나자세히 살펴보니 산쪽으로 조그만 길이 나있다. 무작정 따라 올라보니3년전 고려대까지 졸업시키고고이 기른 따님을하늘나라로 보낸아버지의 슬픈 눈물을 보게 되고한달에 한번씩 찾아 온다던그분의 눈물로 꾸며논 묘지의 주변..